축구 황제 펠레, 향년 82세로 별세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축제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계에 슬픈 소식이 생겼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 팬들에게는 메시나 호날두가 익숙하겠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어른이라면 축구의 황제라고 하면 하나같이 브라질의 축구선수 펠레가 떠오를 것입니다. 이러한 축구 황제 펠레가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2월 29일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펠레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펠레는 2021년 9월 오른쪽 결장에서 암이 발생하여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으며 병세가 회복되는 듯하였다가 지난달부터 심부전증,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습니다. 병원 입원 치료 중에도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대단하여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중요 경기는 모두 시청할 정도였습니다. 아쉽게 그의 조국인 브라질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자 네이마르에게 “선수로서 우리의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에게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펠레
펠레는 만 15세의 나이로 브라질 프로축구팀 산토스에서 데뷔를 하였습니다. 16세가 되던 이듬해 브라질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까지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17세의 나이에 첫 월드컵을 출전하여 대회 역사상 최연소 나이(17세 244일)로 프랑스를 상대로 헤트트릭을 달성했고,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 속에 브라질을 월드컵 첫 우승으로 이끌며 브라질 축구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펠레는 그 이후 매번 월드컵에 참가하였지만 유럽선수들의 지나친 견제와 반칙으로 부상을 당하여 제대로 월드컵 경기를 뛸 수 없었습니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펠레는 다시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지만 천부적인 재능과 실력을 갖고 있는 펠레에게 브라질 국민들은 간절히 대표팀 복귀를 희망했습니다. 결국 팬들의 노력으로 1970년 월드컵에 참가한 펠레는 브라질을 또 한 번 우승시키며 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1970년 월드컵 우승 이후 펠레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그의 나이는 불과 만 30세에 불과했습니다. 펠레는 대표팀 은퇴 이후 축구의 세계화를 위해 그 당시 축구 불모지였던 미국으로 진출하여 3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1977년 37세의 나이로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감하였습니다. 
펠레의 축구 경력
펠레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의 하나로 월드컵에서 조국인 브라질을 3차례나 우승시켰으며 브라질 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를 뛰고 77골을 넣고, 월드컵에서는 14경기에서 12골을  득점한 축구 레전드입니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했고 1,281골을 득점한 축구황제입니다. 

떠난 펠레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
전 세계의 많은 축구팬들과 펠레를 사랑하는 축구인들 및 세계 각국 정상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펠레가 선수 시절 및 은퇴 이후 축구를 위해 헌신했던 활동과 축구를 통해 전 세계의 희망과 꿈을 선사한 점을 찬사 하며 영원한 축구 전설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습니다.